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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막으려면 "뇌에 일 시켜라"
BY 관리자2023.03.29 09: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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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인 노화현상으로 여겨져 왔던 일상적 건망증도  치매 신호일수 있다는 놀라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러시 대학 메디컬센터의 알츠하이머병 연구학자인 데이비드 베네트 박사는 미국신경학회 전문지인 ’신경학(Neurology)’ 최신호(6월27일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새로 알게된 사람의 이름이나 최근의 대화내용이 기억나지 않는  것과  같은 건망증에 해당하는 삽화적 기억(episodic memory) 상실도 결국은 치매 신호일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베네트 박사는 평소 이따금씩 나타나는 가벼운 건망증외엔 정신기능에 전혀  이상이 없었던 80대초 노인 134명의 뇌를 사망 후 검시를 통해 관찰한 결과  놀랍게도 36%가 노인성 치매의 특징적 증상인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뭉쳐있는 등 뇌의 퇴행변성 흔적들이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베네트 박사는 이들 뇌에 나타난 병변의 정도는 사망 전 치매증세가 심했던  노인들의 뇌에서 발견된 것과 비슷했다고 밝히고 병변이 이처럼 심한데도 기억상실 같은 치매증세가 나타나지 않은 이유를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대부분 백인으로 생전에 치매는 물론이고 치매에 앞서 나타나는  가벼운 인지기능장애도 없었고 다만 최근에 새로 알게된 사람의 이름이나 대화의 내용,  약속시간 등을 잊어버리는 삽화적 기억 상실이 다소 있었을 뿐이라고  베네트  박사는 말했다.

베네트 박사는 앞서 발표된 일부 연구보고서들이 밝히고 있듯이 이 사람들의 경우 고학력, 사회적 연대감 등이 뇌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었을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이러한 것들이 “예비신경”을 축적시켜 뇌의 병변에도 불구하고 치매를  견뎌내게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베네트 박사는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뇌에 저장된 정보를 찾아오는 기능이 느려져 방금 전 열쇠를 어디다 두었는지 생각이 나지 않지만 결국에는 기억해내는 게 보통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치매의 경우는 새로운 정보가 제대로 저장되지  못해  이를 영구히 되찾지 못한다고 말했다.

드렉셀 대학 의과대학 기억장애치료실장 캐롤 리파 박사는 이 연구결과는 “사용하지 않으면 잃어버린다”는 학설(use-it-or-lose-it theory)을 뒷받침하는 것이라면서 “뇌에 일을시키지 않으면 뇌세포는 죽는다”고 말했다.

리파 박사는 또 이 연구결과는 노인들의 사소한 삽화적 기억상실을 정상적인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문제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시카고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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