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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물질 논란 ‘아스파탐’, 제로 콜라 55캔 이상 마셔야 위험… 막걸리는?
BY 관리자2023.07.05 09: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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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파탐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설탕 대체 인공 감미료 중 하나인 아스파탐이 위해성 논란에 휩싸였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다음 달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할 예정이라고 발표하면서다. 다만 식약처 조사 결과, 아스파탐이 건강에 위해를 끼칠 정도가 되려면 매일 제로 콜라를 55캔 이상 마셔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체중이 35㎏인 어린이가 제로 콜라 1캔(250ml·아스파탐이 약 43mg 기준)를 하루에 55캔 이상을 매일 마시면 일일섭취허용량(ADI)이 초과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ADI는 사람이 평생 매일 먹더라도 유해한 작용을 일으키지 않는 체중 1㎏당 1일 섭취량을 말한다. 식약처는 아스파탐 등 감미료에 대해 ADI를 설정해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아스파탐이 주로 사용되는 막걸리의 경우도 안전한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 식약처는 60kg의 성인이 하루 막걸리(750ml·아스파탐 72.7mg 함유) 33병을 마셔야 ADI에 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사실상 하루에 이렇게 많은 양을 먹을 수 없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인의 아스파탐 섭취량은 ADI 기준치 내인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식품첨가물 기준 및 규격 재평가 ADI대비 국민전체 섭취량 비교 결과 아스파탐의 경우 0.12%.로 집계됐다.

아스파탐은 섭취 시 페니알라닌과 아스파트산, 미량의 메탄올로 분해된다. 그 가운데 메탄올은 체내에서 빠르게 대사돼 배출된다. 또 아스파탐에서 분해된 메탄올의 양은 과일, 채소 등 식품을 통해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양보다 크게 적은 수준이다. 아스파탐의 섭취로 인한 건강상 위해는 우려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다.

다만 아스파탐은 체내에서 분해되면 페닐알라닌이 생성되기 때문에 페닐케톤뇨증 환자의 경우 아스파탐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 페닐케톤뇨증은 필수아미노산인 페닐알라닌을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하거나 결핍돼 혈중페닐알라닌 농도가 높아지는 선천성 대사질환이다. 아스파탐을 함유한 식품은 ‘페닐알라닌 함유’ 표시를 의무화하고 있다. 페닐케토뇨증을 앓고 있디면 반드시 표시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식약처는 아스파탐 규정에 대해서는 국내외 동향을 주시한다는 방침이다. 발암물질이라는 결과가 나오면 미국, 유럽 등 다른 국가들의 대응 전략 등을 참고할 것으로 풀이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7/03/202307030132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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