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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BY 관리자2023.04.13 09:5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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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박성규 한의학 박사‧예올한의원 원장

스티브 잡스는 천재적 재능과 열정으로 정보 산업을 주도하여 산업과 경제뿐만 아니라 인류의 생활까지 변모시킨 입지전적 인물이다. 하지만 췌장암에 걸려 56세 나이로 요절했다. 세계적인 영향력과 재력을 동원하여 갖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효과를 보지 못했다. 세계 의학을 선도한다는 미국과 유럽 의료계도, 고가의 첨단 기기와 최고의 의료진으로 무장한 암 전문 병원도 희대의 천재가 사라지는 모습을 그저 손 놓고 보아야 했다.

암 진단을 받은 사람들이 해마다 늘고 있으며 완치되었다는 이들도 많다. 국내 암 진단 대부분은 양성 종양을 암이라 허위 진단하여 수술, 약물요법, 방사선 치료 등을 실시하고 있다. 무분별한 양방 진료와 처치 등으로 시간과 돈 그리고 건강을 잃었으나 ‘과학 미신’에 현혹된 당사자들은 오히려 양의술을 찬양한다. 매년 담당의에게 고가의 선물로 감사를 표하는 이들도 있다 하니 ‘과학 미신’의 힘은 실로 대단하다. 중세 유럽 성직자들이 자행한 면죄부 장사가 오히려 가벼이 느껴질 정도이다. 그들은 재물만 갈취했지 건강을 뺏어가지는 않았다.

췌장은 강력한 소화효소를 분비하여 소화를 도와주는 기관으로 한의학적으로 비장에 해당한다. 췌장에 이상이 생기면 식욕부진이나 소화불량이 생기며 명치 부위에서 등으로 뻗치는 통증이 생기고 식사를 하거나 누우면 통증이 더욱 심해진다. 체중이 감소하고 심하면 황달이 생기기도 한다. 췌장 종양은 발병률이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여타 부위에 발생되는 종양과는 달리 대부분 악성 종양, 즉 암이므로 치사율이 가장 높다.

암은 아직 불치의 질병이다. 증상을 완화하거나 진행 속도를 늦추거나 병세를 어느 정도 되돌릴 수는 있으나 암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의료 기술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암을 치료한다는 이는 분명 사기꾼이다. 면죄부로 천당에 간다고 주장하는 성직자보다 사악하다.

여타 암도 그러하듯이 췌장암도 발병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췌장암이 스티브 잡스처럼 50대 이후 노인에게만 나타나는 질병은 아니다. 어떤 30대 초반 여성은 미국 명문대학 MBA까지 마친 재원으로 재능을 꽃피울 시기에 췌장암이 발병하여 명을 달리했다. 지식 정보화 시대를 맞이하여 개개인이 받는 스트레스는 과중되고 생활이 불규칙해져 젊은이들도 췌장암에 노출되기 쉽다.

췌장암을 예방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규칙적인 생활 습관이며 식습관과 수면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이 있으나 규칙적인 생활은 췌장의 과부하를 제거하여 염증이나 종양을 예방한다. 식욕부진이나 소화불량 증상이 있으면 바로 한의원에 내원하여 치료를 받아야 한다. 대체로 소화불량 증상을 오래 방치하면 위암이나 췌장암으로 악화되기 때문이다. 췌장암이 발병하더라도 미리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그때부터라도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침 뜸 한약으로 다스리면 병세를 완화할 수 있다.

율곡 이이 선생은 아홉 번이나 장원급제한 천재였으며 성정이 올곧고 품행이 방정했다.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항상 임금의 마음을 바르게 하고 풍속을 바로잡으며 조정을 화합하게 하는 것을 근본으로 삼고, 폐정을 고치고 백성을 구제하고 외침에 대비하는 것을 급무로 삼았다고 한다. 임금의 총애를 받아 요직을 두루 섭렵하였으나 청렴하여 재물을 멀리하였다.

대윤 소윤 일당의 분탕질로 피폐해진 조선을 바로 세우고자 혼신의 노력을 아끼지 않아 48세 나이로 과로사했다. 나라와 백성을 위한 노심초사로 격무에 시달리면서 침식이 불규칙해져 건강을 잃었다. 조선 사대부들이 대체로 7, 80세 이상 살았던 것을 감안하면 너무나도 안타까운 요절이 아닐 수 없다. 건강 관리에 조금만 더 신경을 쓰셨더라면 조선 중후기 역사도 많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출처 : 충청일보(https://www.ccdail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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