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증진하는 데 걷기만큼 좋은 운동도 없다. 그래도 과유불급이다. 지나치면 오히려 무릎 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걷기 운동 때 무릎이 아프다면 우선 통증 양상을 살펴봐야 한다. 연골 손상, 연골판 손상, 무릎 주변 건염, 근육통 등 무릎이 붓거나 아픈 원인은 여러 가지다. 걸을 때는 통증이 있다가도 운동이 끝나면 바로 회복하는 경우라면 근육통일 가능성이 크다. 이때는 걷기를 계속해도 무리가 없다.
반면, 경사진 곳을 오르내릴때 통증이 생기고 그 증상이 자주 반복되면 정확한 검사가 필요하다. 걷기 후 단순한 근육통이 아니라 무릎 관절 주위가 붓거나 통증이 2~3일 이상 지속될 때도 관절 연골이나 인대 손상이 없는지 살펴야 한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연골 표면이 갈라지고 닳아서 결국 연골 아래 뼈가 노출되는 연골연화증이나 퇴행성관절염으로까지 진행될 수 있다.
무릎에 부기나 통증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운동을 중단해야 하는 건 아니다. 연골 손상이 심하지 않다면 통증 치료와 함께 걷기 운동을 계속하는 편이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된다. 이때 중요한 것은 걸을 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다. 걸을 때의 시선은 전방 10~15m를 향하게 한다. 턱은 끌어당기고 등은 곧게 펴 머리의 무게가 발끝에 떨어진다는 느낌이 들도록 한다. 발은 '11'자로 평행하게 유지하는 게 좋다.
바른 자세로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게 꾸준히 하루 30분~한 시간 걸으면 관절 강화에 도움이 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7/03/2024070301983.html